새로운 미디어의 출현에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누군가는 기대에 찬 눈빛을, 누군가는 의혹에 찬 눈빛을 보태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가. 가상현실이 만들어가는 세상을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는가.

새롭다는 것은 익숙함의 진부한 표현이다. 인류가 태초부터 갈구하던 소망, 끊임없이 지상의 비루한 삶으로 끌어내리는 ‘현실’이라는 중력을 이기고, 다른 시공간으로 내 존재를 띄워보내는 것. 저 너머에 있는 진리의 존재를 만나는 것. ‘이야기’의 본질은 미디어의 한계를 넘어 삶의 비약을 이루어내는 인간의 본질과 맞닿아 있다. 이번에 우리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VR이 지난 한 해 동안 넓혀 놓은 영역을 여러분과 함께 밟아보고자 한다.

그래서 우리는 낯선 마을을 건설하였다. 영화적 상상력이 빚어낸 기술이 한걸음 한걸음 걸음마를 익히는 모습을 경이롭게 지켜보자. 진짜와 가짜를 마구 섞어놓고, 숨겨놓은 보물을 찾는 기쁨을 즐기는 종족. 인류의 이야기를 향한 열망. 가상현실 분야의 혁신은 내러티브에서 일어나게 될 것이다. 당신은 진짜와 가짜를 구별해 낼 능력이 있는가.

체험할 것. 체험한 것 이상으로 상상할 것.
당신의 인식과 관계가 확장되는 것을 느껴보라.